나는 낭만이란 단어에 부정적이긴 하지만

촉팬들이 낭만이라고 말하는게 아예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게 또 있긴함

근본적으로 삼국지 촉나라의 서사중 관우의 충성심은 그 나라를 보는 매력포인트 중 하나였고

유비도 형제의 의리를 지키는 것에 대해 마냥 부정적으로 보기는 힘들긴 할거임

그러한 의리는 현대에 까지 먹히는 요소기도 하니까.

다만 결국 유비의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전부 부정할순 없을거임 촉팬도

지도자로서 보는 유비의 매력에서 이릉의 피해규모를 생각하면 마냥 낭만으로 취급하는 것도 

형제의 정에 대해 이해를 넘어 전쟁의 참상을 무시하는 것도 맞음

물론 유비가 그렇게 대참패 깨질거라는 '결과'도 당연하다며 결과론만 말하는것도 문제이긴 하고

(아마 유비 본인 입장에서도 패배의 그림이 그려졌을 때 예상하는 건 육손한테 화계로 된통깨지는게

아니라 수륙병진을 못해서 결국 중간에 막히는 그림 정도였을거임)